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신형 엔진' 박지성(25)이 리그 선두 첼시의 우승 저지에 나선다.

박지성은 29일 오후 8시30분(이하 한국시간) 런던 스탬포드브리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05-2006 프리미어리그 36차전 첼시와 원정경기에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맨유는 최근 연승을 거듭하며 리그 선두 첼시를 추격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으나 지난 15일 새벽 리그 꼴찌 선덜랜드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하는 바람에 사실상 우승을 첼시에 넘겨준 상태다.

현재 3경기를 남겨 놓은 상황에서 맨유는 24승7무4패 승점 79로 2위이고 첼시는 28승4무3패 승점 88로 1위다.

맨유가 남은 3경기에서 승리를 챙기고 첼시가 모두 져 승점이 88로 같아지더라도 골 득실차(첼시 49, 맨유 37)에서 첼시가 크게 앞서 있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이 선덜랜드와 비긴 뒤 "이제 우리에게는 기적이 필요하다"고 했을 만큼 역전 우승은 힘든 상황이다.

하지만 박지성을 포함한 맨유 선수들은 자신들의 눈 앞에서 첼시의 우승 세리머니를 지켜볼 수는 없다.

지난해 11월 첼시와 올 시즌 첫 대결에서 1-0으로 이겼기 때문에 나중에 첼시가 우승하더라도 맨유에게는 한 번도 못 이긴 반쪽 짜리 우승이라는 점을 각인시켜줘야 한다.

특히 박지성으로서는 최근 프리미어리그 득점 판정단 및 공식 통계 사이트인 액팀 스태츠가 풀햄과의 경기 골 기록을 상대 수비수의 `자책골'로 판정하는 바람에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빼앗겨 다시 한번 득점포를 가동할 시점이기도 하다.

한편 `초롱이' 이영표(29.토튼햄 핫스퍼)는 30일 자정 볼튼 원더러스와 시즌 37차전을 치른다.

토튼햄은 남은 2경기가 매우 중요하다.

현재 17승11무8패 승점 62로 리그 4위인 토튼햄은 5위 아스날(승점 58)에게 바짝 추격당하고 있는데 한 경기라도 삐끗하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지는 4위 자리를 빼앗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차두리(25.프랑크푸르트)는 30일 오전 3시 독일 베를린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독일 FA컵(DFB 포칼) 결승 바이에른 뮌헨과 경기를 앞두고 있다.

지난 12일 아르미니아 빌레펠트와 대회 준결승 홈경기(1-0 승)에서 풀타임으로 뛰며 팀의 결승행을 이끈 차두리는 이번 결승에 선발 출장할 가능성이 크다.

이밖에 설기현(27.울버햄프턴)은 30일 오후 9시30분 노르위치 시티와 시즌 마지막 경기에 나서며 이을용(31.트라브존스포르)은 같은 날 오전 1시 페네르바체와 홈 경기에 출격한다.

◇해외파 경기 일정

▲29일(토)

조재진= 시미즈-가와사키(오후 3시.원정)
김정우= 나고야-FC도쿄(오후 7시.원정)
박지성=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첼시(오후 8시30분.원정)

▲30일(일)

이을용= 트라브존스포르-페네르바체(오전 1시.홈)
서정원= SV리트-마테르스부르크(오전 1시30분.홈)
차두리= 프랑크푸르트-바이에른 뮌헨(오전 3시.중립)
김진규= 이와타-고후(오후 1시.홈)
설기현= 울버햄프턴-노르위치 시티(오후 9시30분.원정)
이영표= 토튼햄 핫스퍼-볼튼 원더러스(자정.홈)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min7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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