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신인왕 박희영(19.이수건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휘닉스파크클래식(총상금 2억원) 둘째 날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왔다.

박희영은 27일 강원 평창 휘닉스파크골프장(파72.6천264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솎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5타를 줄이면서 합계 8언더파 136타로 문현희(23.휠라코리아)를 2타차로 제쳤다.

특히 작년 이 골프장에서 열린 PAVV인비테이셔널 마지막날 7타차 역전 우승을 일궈냈던 박희영은 이날도 골프장과 `궁합'을 보여주듯 정교한 드라이브샷과 고감도 아이언샷 감각을 발산했다.

14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6언더파로 문현희와 공동 선두에 올라선 박희영은 17번(파5)홀에서 세번째샷을 홀 1.5m 거리에 붙여 버디를 잡으면서 선두로 올라섰다.

박희영은 마지막홀에서 두번째샷을 홀 1m에 거리에 떨군 뒤 버디를 추가하며 문현희와 간격을 2타차로 벌렸다.

작년 프로에 입문해 신인왕을 차지하면서 화려한 `루키 신고식'을 한 뒤 올해 연세대에 입학한 박희영은 지난 1월 TLPGA로열오픈과 2월 태국여자오픈 등 올해 아시아여자프로골프 무대에서 이미 2승을 거뒀다.

시즌에 앞서 동계훈련을 통해 드라이브샷 거리를 270야드까지 늘렸다는 박희영은 "작년 프로에 데뷔해 올해 2년차를 맞았지만 2년차 징크스는 난 모른다"면서 "올해 3승 정도는 욕심을 내고 싶다"고 야심에 찬 포부를 밝혔다.

박희영의 뒤는 이날 3타를 줄인 프로 4년차 `명랑 소녀' 문현희가 쫓았다.

2004년 하이트컵오픈에서 박희영이 아마추어 자격으로 우승했을 때 공동 2위에 그쳐 아쉽게 우승의 기회를 날렸던 문현희는 이번에는 반드시 생애 첫 우승컵을 거머쥐겠다는 각오.
문현희는 마지막날 박희영과 챔피언조에서 경기를 벌인다.

첫날 공동 2위였던 `낭랑 18세'의 루키 신지애(18.하이마트)는 이날 2타밖에 줄이지 못해 합계 5언더파 139타로 3위로 밀렸다.

드라이브샷 거리 280야드를 자랑하는 `빅 루키' 안선주(19.하이마트)가 합계 3언더파 141타로 5위에 자리했고, 지은희(20.LIG-김영주골프) 등 3명이 합계 2언더파 42타로 공동 6위를 달렸다.

첫날 `깜짝 선두'에 나섰던 김상희(24)는 무려 6타를 잃어 합계 2오버파 146타로 공동 21위로 처졌고, `얼짱' 최나연(19.SK텔레콤)도 보기만 3개를 범하면서 3타를 잃어 김상희와 함께 합계 146타의 성적표를 적어냈다.

어깨 부상이 완치되지 않은 송보배(20.슈페리어)는 이날 5타를 잃어 합계 6오버파 150타로 공동 48위까지 떨어져 어렵사리 예선을 통과했다.

(평창연합뉴스) 이동경 기자 hope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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