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이 '8'에서 멈췄다.

이승엽은 18일 오사카 인근 구라시키 구장에서 벌어진 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홈경기에서 메이저리거 출신 좌완투수 이시이 가즈히사에 막혀 4타수 무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이로써 지난 8일 주니치 드래곤스전부터 이어온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은 '8'에서 끝났다.

아울러 7게임 연속 멀티히트(2안타 이상) 행진도 막을 내렸다.

시즌 타율은 0.414에서 0.387(62타수 24안타)로 떨어졌다.

이승엽은 좌완 이시이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숙제를 안았다.

지난 4일 첫 대결에서 이시이를 상대로 2타수 무안타 볼넷 1개를 얻는데 머물렀던 이승엽은 이날도 3타수 무안타로 저조했다.

이승엽은 1회 1사 1,2루 득점 찬스에서 이시이의 5구 바깥쪽 슬라이더를 노렸지만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이어 3회 무사 1,2루 타점 기회에 다시 들어선 이승엽은 그러나 직구만 3개를 던진 이시이의 볼배합에 속수무책으로 3구 삼진으로 돌아섰다.

5회 2사 3루에서는 이시이의 몸쪽 직구에 방망이가 부러지면서 유격수 플라이에 머물렀다.

이시이 대신 좌완 사토 마사루와 대결한 8회에는 1,2루간을 꿰뚫는 잘 맞은 타구가 상대 2루수 라로카의 글러브 속으로 빨려 들어가며 직선타 아웃됐다.

요미우리는 2회 아베 신노스케의 안타에 이은 시미즈 다카유키의 좌전 적시타로 얻은 1점을 끝까지 잘 지켜 1-0으로 승리, 8연승을 내달렸다.

또 13승(1무2패)으로 센트럴리그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요미우리의 선발 제레미 파월은 9회 야쿠르트의 지난 11일 히로시마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완봉승을 거두는 기염을 토했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