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파워 엔진' 박지성(25)이 15일 오전 3시45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 경기장에서 열리는 선덜랜드와 홈 경기에서 연속골 사냥에 나선다.

이어 17일 밤 8시45분에는 영국 런던 화이트하트레인 경기장에서 태극전사 선배 이영표(28.토튼햄)와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벌인다.

지난 2월5일 풀햄전에서 기록한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이 안타깝게도 자책골로 판정돼 1골을 도둑맞은 셈이 돼버린 박지성은 지난 10일 아스날과 라이벌전에서 쐐기골을 뿜어낸 상승세에 불을 지펴 시즌 30번째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이 1주 전에 아스날전 출격을 명할 정도로 신임이 두텁고 웨인 루니, 게리 네빌 등 팀 동료들도 박지성에 대해 '칭찬 릴레이'를 펼쳐 분위기는 어느 때보다도 좋다.

아스날전까지 파죽의 9연승을 달린 맨유의 다음 상대는 리그 꼴찌(20위) 선덜랜드다.

32경기에서 2승밖에 올리지 못한 팀이라 맨유의 압도적 우세가 점쳐진다.

맨유는 현재 승점 75(23승6무4패)로 선두 첼시(승점 82)를 승점 7 차이로 추격하고 있어 막판 대역전을 노린다.

박지성은 사흘 뒤 런던에서 이영표를 만난다.

지난해 10월 맞대결에서 1-1로 비긴 이후 6개월 만이다.

맨유와 토튼햄의 1차전에서 박지성과 이영표는 모두 풀타임 출전했다.

토튼햄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하한선인 4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첫 맞대결을 앞두고 박지성은 "영표 형과 만남이 기대되지만 경기는 이기기 위한 것"이라고 했고 이영표는 "지성이는 잘 뛰고 승점은 우리 팀이 올리는 게 좋겠다"고 응수했다.

이번에도 박지성-이영표의 만남은 양보할 수 없는 한판이다.

한편 지난 8일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코벤트리시티전에서 무려 10경기 만에 그라운드에 복귀한 '스나이퍼' 설기현(27.울버햄프턴)은 몰리뉴 경기장에서 열리는 왓포드와 시즌 43차전 홈 경기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파의 플레이를 지켜보기 위해 현지 출장 중인 딕 아드보카트 대표팀 감독이 여러모로 신경을 쓰는 경기가 될 전망이다.

(서울연합뉴스) 옥 철 기자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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