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신생팀 경남FC가 13일 이례적인 글을 구단 홈페이지(www.gsndfc.co.kr)에 올렸다.

'모따 선수에게'라는 제목의 이 글은 지난 8일 경남FC와 성남 일화의 K-리그 8라운드 경기 도중 경남 김성재(30)의 태클로 크게 다친 성남의 브라질 출신 공격수 모따(26)에게 보내는 유감의 뜻을 밝혔다.

이 글은 "경남FC 임직원과 선수단은 당신이 빠른 시일 내에 쾌유해 다시 K-리그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뛰어난 활약상을 보여주길 기원한다"며 끝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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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따는 진단 결과 오른쪽 발목 안쪽 인대가 손상되고 복사뼈 안쪽과 바깥쪽 두 군데 뼈가 골절돼 5개월 이상의 재활이 필요한 상태다.

2004년 득점왕 모따는 전기리그를 접고 재활을 위해 12일 브라질로 돌아갔다.

경남FC가 이 글을 올린 것은 전날 김성재의 태클에 대한 비디오 분석 결과 "정확히 공을 건드린 태클이었다"는 구단 입장을 밝히는 바람에 성남 팬들의 분노를 샀기 때문이다.

경남FC는 "상대 선수의 큰 부상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회피하려는 의도는 아니었지만 김성재의 태클에 대한 악의적인 해석이 난무해 모따에게 미안함을 표시하는 글을 다시 올리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옥 철 기자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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