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동부와 대구 오리온스가 5일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마지막 단판 승부를 펼친다. 1일부터 시작된 2005-2006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에서 1승1패로 팽팽히 맞서고 있는 두 팀이 이날 저녁 7시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마지막 3차전을 갖게 됐다. 분위기에서는 2차전을 이기고 3차전을 홈에서 치르게 된 동부가 우세하다. 동부는 1차전에 5점으로 부진했던 손규완이 2차전에서 3점슛 4개를 포함해 13점을 올리며 살아난 점이 고무적이다. 포인트가드를 맡고 있는 조셉 쉽이 1차전보다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한 것도 믿을만 하다. 그러나 쉽이 빠지는 2쿼터에 포인트가드 운영이 쉽지 않고 폐렴 증상을 보이고 있는 김주성의 위력이 정규리그만 못하다는 점이 고민이다. 이에 맞서는 오리온스는 리 벤슨이 2차전에서 19점에 리바운드를 무려 23개나 걷어내며 골밑에서 분투하고 있어 듬직하다. 오리온스는 당초 골밑에서 동부에 열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으나 벤슨의 분전으로 1,2차전 리바운드 합계에서는 오히려 동부에 앞섰다. 하지만 믿었던 김승현이 2차전에서 실책을 6개나 범한데다 팀 3점슛 성공률도 16%(25개 시도에 4개 성공)에 그쳐 1차전의 52%(27개 시도에 14개 성공)보다 뚝 떨어졌다. 이상윤 엑스포츠 해설위원은 "오리온스는 득점 루트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 1차전에 터졌던 외곽이 2차전에 잠잠해졌고 용병들의 득점력도 정규리그보다 크게 떨어졌다"고 지적하며 "오리온스 특유의 빠른 농구라는 팀컬러가 나오지 않고 있다. 김병철, 아이라 클라크 등의 체력 문제가 엿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상윤 위원은 "동부는 김주성이 컨디션을 어느 정도 회복하느냐가 변수다. 2쿼터에 나오는 강기중, 김승기 등 포인트 가드들이 공격에 적극 가담해줘야 상대의 도움 수비를 저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승리한 팀은 정규리그 2위 서울 삼성과 8일부터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를 치르게 된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