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 미켈슨(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벨사우스클래식(총상금 530만달러)에서 이틀째 맹타를 휘두르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다음 주에 개막하는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우승컵을 노리고 있는 미켈슨은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덜루스TPC(파72.7천293야드) 슈가로프코스에서 열린 2라운드에서 7타를 줄여 중간합계 16언더파 128타로 2위권과의 격차를 벌렸다. 미켈슨의 이틀간의 성적도 이번 대회의 새로운 기록. 공동 2위에는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를 친 J.J 헨리(미국)가 이름을 올렸고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스페인)이 한타 뒤진 9언더파 135타로 뒤를 이었다. 1라운드에서 9언더파 63타를 쳐 코스레코드 타이를 작성하며 달궈진 미켈슨의 클럽은 대회 이틀째에도 식지 않았다. 그린 적중률 100%의 정교한 아이언샷을 앞세운 미켈슨은 전반에 버디 3개, 후반에 버디 4개를 잡아냈고 보기는 한개도 저지르지 않는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작년 이 대회에서 미켈슨과 플레이오프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패했던 올라사발은 2라운드에서 8언더파를 몰아쳐 전날 공동 47위에서 3위로 뛰어올랐지만 선두를 따라잡기는 힘들어 보였다. 한편 한국의 나상욱(22.코오롱)은 보기 4개, 버디 3개로 1언더파에 그쳐 중간합계 이븐파 144타의 부진한 성적을 냈지만 간신히 컷을 통과했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