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스케이팅 쇼트트랙 선수 1명이 올해 전국 동계체육대회 때 금지약물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체육회는 제87회 동계체전에 참가했던 선수를 포함해 8개 종목 180명을 대상으로 한 상반기 도핑 검사에서 1명이 양성 반응을 보여 청문회 개최 후 해당 경기단체인 대한빙상경기연맹에 결과를 통보했다고 22일 밝혔다. 양성 반응을 보인 선수는 고질적인 관절 통증 때문에 약을 복용해 왔고 검사 결과 금지 약물로 분류된 이뇨제가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체육회는 남고부 금메달을 딴 이 선수가 치료 목적으로 사용한 약물이 경기력에 큰 영향이 미치지 않은 점을 감안, 메달을 박탈하지 않고 주의조치토록 통보했다. 그러나 선수 약물 관리 감독 소홀 책임을 물어 빙상연맹과 해당 선수 지도자에 대해서는 경고 조치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