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다치면 월드컵에 뛸 수 없잖아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신형 엔진' 박지성(25)이 부상 방지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박지성은 12일 밤(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 경기장에서 펼쳐진 2005-2006 프리미어리그 시즌 28차전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에서 풀타임 활약해 팀 승리에 힘을 보탠 뒤 에이전트인 FS 코퍼레이션을 통해 이 같이 말했다. 지난 1월 FA컵 훈련 도중 오른 무릎 근육을 다쳐 26일 간 재활에 매달렸던 박지성은 "이제 무릎은 전혀 아프지 않다. 특별히 아픈 곳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월드컵을 앞두고 나 자신도 그렇고 부모님, 매니저 등 주변의 모든 분들이 부상 예방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지금 부상을 당하면 월드컵 출전이 힘들 수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지성은 맨유가 웨인 루니의 두 골로 뉴캐슬을 가볍게 제압한 데 대해 "기분이 매우 좋다. 물론 팀 상황과 분위기도 좋다"고 답했다. 박지성은 경기 직후 맨유 동료들과 식사를 함께 하며 피로를 풀었다. 한편 잉글랜드 스포츠 전문 채널 '스카이스포츠'는 박지성의 이날 활약에 대해 '결코 포기하지 않는 플레이(Never gives up)'라는 평가와 함께 평점 7점을 매겼다. 라이언 긱스,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 등 맨유의 주전급 대부분이 7점을 받았고 루니가 가장 높은 9점을 얻었다. (맨체스터=연합뉴스) 오동근 통신원 fivepound@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