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세의 노장 더피 월도프(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투산크라이슬러클래식(총상금 300만달러)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를 지켰다. 월도프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의 옴니투산내셔널골프장(파72.7천193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만 7개를 뽑아내는 깔끔한 플레이로 7언더파 65타를 쳐 중간합계 19언더파 197타로 2위에 2타 앞선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올 시즌 이 대회에 앞서 출전했던 4개의 대회 가운데 3번이나 컷오프 당하는 부진을 보인데다 2005년에도 28개 대회에 출전, 단 한 번도 톱 10에 들지 못했던 월도프로서는 모처럼의 상승세. 2위는 '괴물 장타자'로 유명한 부바 왓슨(미국)으로 이날 7언더파를 쳐 중간 합계 17언더파 199타를 기록했다. 올 시즌 평균 비거리 320.5야드로 PGA 1위를 달리고 있는 왓슨은 이번 대회 3라운드까지 평균 315.5야드로 거리 부문에서는 3위에 머물고 있지만 보기를 단 1개도 기록하지 않는 '무결점 플레이'로 첫번째 PGA 투어 우승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한편 2부투어 출신으로 생애 처음 PGA 투어 무대 컷을 통과한 박진(27)은 이날 3타를 잃어 공동 68위로 미끄러졌다. 전날까지 공동 21위에 이름을 올렸던 박진은 이날 4번홀(파3)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는 등 버디 3개,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로 3오버파 75타를 쳐 중간합계 4언더파 212타로 공동 68위가 됐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