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까지 전남 드래곤즈에서 미드필더로 활약한 이정운(26)이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데포르티보 알라베스의 입단 테스트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운의 에이전트 홍이삭 J.I.W.인터내셔널 대표는 23일 알라베스로부터 이정운의 입단 테스트 결과 통지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스페인 스포츠 전문 일간지 '마르카'도 22일(한국시간) "알라베스가 최근 이정운을 테스트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표했다"며 "25일까지 테스트를 받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강원도 삼척 출신인 이정운은 지난 2000년 성균관대를 30년만에 전국추계대학축구연맹전 우승으로 이끌며 최우수선수(MVP)상을 차지한 실력파 미드필더로 2003년 전남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지난해 말 자유계약(FA) 선수 자격을 획득했다. 홍씨는 "이정운이 키 170㎝에 68㎏으로 체격이 크지는 않지만 성실한데다 최근 기량이 급상승한 기대주"라며 "K리그에서도 지난해 말 두달간 4골을 몰아넣었을 정도로 맹활약 중"이라고 말했다. 홍씨는 청소년대표 출신 수비수 이호진(24.라싱 산탄테르)을 한국 축구 선수로는 두번째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 진출시킨 경력이 있다. 알라베스는 스페인 프로축구 1부 리그 20개 팀 가운데 5승7무12패(승점 22)로 16위를 달리고 있는 중하위권 팀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충원 기자 chung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