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산소 탱크' 박지성(25)이 잉글랜드 FA(축구협회)컵 16강 리버풀전에 출격한다. 박지성은 18일 오후 9시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스타디움에서 열리는 FA컵 16강에서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리버풀을 상대로 골 사냥에 나선다. 올 시즌 팀이 2차례 리버풀과 맞붙었지만 박지성은 작년 9월18일 경기에서 후반 인저리타임 교체 출장해 고작 1분 간 뛰는데 그쳤으며 지난달 23일 경기에서는 부상으로 아예 출전을 못했기 때문에 이번이 리버풀과 제대로 맞붙는 경기다. 더구나 지난 5일 풀햄전에서 정규리그 첫 골을 터트렸지만 다음 경기였던 12일 포츠머스전에서는 풀타임으로 뛰고도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해 이번 경기는 득점포에 다시 시동을 걸어야 할 시점이다. 팀으로서도 리버풀전은 중요하다. 이번 시즌 맨유는 리그 우승을 사실상 첼시에 내준 상태이기 때문에 FA컵 우승으로 자존심 회복을 해야 한다. 맨유는 FA컵을 통산 11차례 제패했다. 또 16승6무4패 승점 54점으로 리그 2위인 맨유는 최근 2연승을 달리고 있는 리버풀(승점 51점)에 바짝 쫓기고 있다. 이번 경기가 정규리그는 아니지만 2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려면 리버풀의 상승세를 꺾어놓을 필요가 있다. `초롱이' 이영표(토튼햄 핫스퍼)는 19일 오후 10시15분 홈 구장인 런던 화이트 하트레인 스타디움에서 위건 어슬레틱을 맞아 프리미어리그 27차전을 벌인다. 지난 12일 부친상을 치르고 복귀한 후 첫 경기였던 선더랜드전에서 풀타임 출전한 이영표는 이번에도 풀타임 활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최근 2경기 연속 결장한 독일 분데스리가의 안정환(뒤스부르크)은 18일 11시30분 바이엘 레버쿠젠과 원정경기에 출장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으며 30분 뒤인 18일 자정에는 잉글랜드 챔피언스리그(2부) 설기현(울버햄프턴)이 입스위치 타운과 홈경기를 치른다. 오스트리아 프로축구 서정원(SV 리트)은 19일 새벽 2시30분 후기리그 개막전인 노르데아 아드미라와 원정경기에 출전하며 터키 슈퍼리그 이을용(트라브존스포르)은 같은 날 오후 11시 가지안텝스포르와 원정경기에 출격한다. 20일 오전 1시30분에는 지난 12일 하노버96과 홈경기에서 후기리그 4경기 만에 처음 선발로 나왔던 차두리(프랑크푸르트)가 함부르크전에서 다시 선발 출전할 것으로 보이며 포르투갈 1부 리그에서 활약 중인 김동현(SC브라가)은 20일 오전 6시15분 나발과의 원정경기에 출전한다. ◇해외파 주말경기 일정 △18일(토) 박지성=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리버풀(오후 9시30분.원정) 안정환= 뒤스부르크-바이엘 레버쿠젠(오후 11시30분.원정) 설기현= 울버햄프턴-입스위치 타운(자정.홈) △19일(일) 서정원= SV리트-노르데아 아드미라(오전 2시30분.원정) 이영표= 토튼햄-위건(오후 10시15분.홈) 이을용= 트라브존스포르-가지안텝스포르(오후 11시.원정) △20일(월) 차두리= 프랑크푸르트-함부르크(오전 1시30분.홈) 김동현= SC브라가-나발(오전 6시15분.원정)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min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