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이 올 시즌 한국 프로축구 K리그의 변화를 비중 있게 소개했다. FIFA는 16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웹사이트(www.fifa.com)의 메인 뉴스에 박항서 경남FC 감독의 사진과 함께 '한국 클럽들이 변화한다(Korean clubs ring the changes)는 제목으로 신생팀 경남FC의 가세와 SK프로축구단의 연고 이전 소식을 알렸다. FIFA는 "다음달 개막하는 2006 시즌 K리그에는 주목할 만한 두 가지 변화가 있다. 하나는 신생팀 경남FC를 14번째 팀으로 맞아들인 것이고, 다른 하나는 부천SK가 팀명(제주 유나이티드 FC)을 바꾸고 제주도로 연고를 옮긴 것"이라면서 "두 팀은 시즌 개막 경기(3월 12일.창원)에서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경남FC는 창원을 연고로 창단됐고 지난 2002 한.일 월드컵에서 코치로 한국의 4강을 이끌었던 박항서 감독을 초대 사령탑에 앉혔다"면서 "우리의 첫번째 목표는 팬들이 많이 경기장을 찾을 수 있도록 재미있는 경기를 하는 것이다. 내년 시즌에는 확고히 자리를 잡고, 3년 안에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하겠다"는 박 감독의 각오를 곁들였다. 또 부천SK는 지난해 후기 2위, 통합 4위를 차지하고도 2년 연속 최소 관중을 기록했으며, 정순기 단장은 "부천 서포터스에 죄송하다. 하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적자에 허덕여 왔고, 14개팀 중 5개팀이 수도권에 몰려 있어 K리그의 균형적인 발전도 힘들다"며 연고 이전 배경을 설명했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hosu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