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차군단' 독일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위르겐 클린스만(42) 감독이 12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맥아피 콜리세움에서 열린 한국과 코스타리카의 평가전을 관전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오클랜드를 찾은 이유는 독일이 오는 6월10일 뮌헨에서 같은 A조에 속한 코스타리카와 독일 월드컵 개막전을 갖기 때문이다. 코스타리카의 전력을 탐색하러온 클린스만 감독은 국내 취재진의 인터뷰 요청에 "오늘은 경기를 보러왔을 뿐"이라며 입을 닫았다. 2004년 유럽선수권(유로2004) 이후부터 루디 푀일러 감독의 후임으로 독일 대표팀을 맡고 있는 클린스만 감독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하면서 대표팀 훈련 때만 독일에 가서 전차군단을 조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독일을 우승으로 이끈 클린스만 감독은 3차례 월드컵에서 모두 11골을 뽑은 전차군단의 간판 골잡이 출신이다. (오클랜드=연합뉴스) 옥 철 기자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