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36.나이키골프)가 올 시즌 첫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최경주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골프장 남코스(파72.7천607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뷰익인비테이셔널(총상금 510만달러) 2라운드에서 5오버파 77타를 쳐 합계 1오버파 145타로 컷오프됐다. 컷 기준은 1언더파였다. 전날 4언더파 68타로 공동 24위에 오르며 톱10 진입을 기대했던 최경주는 이날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더블보기 1개, 보기 4개를 저지르는 최악의 플레이를 펼쳤다. 왕년의 복싱 스타 최충일(50)씨의 아들 최제희도 8타를 더 잃은 14오버파 158타의 부진한 성적으로 컷 통과에 실패했다. 반면 첫날 부진했던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북코스에서 열린 2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로 전날 공동 57에서 공동 22위로 뛰어오르며 상위권 진입의 발판을 마렸다. 11번홀까지 버디 5개, 보기 1개의 맹타를 휘두른 우즈는 13번홀(파5)에서 이글까지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다만 14번홀(파4)과 16번홀(파3)에서 보기를 저질러 타수를 더 줄이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전날 공동 선두였던 브랜트 조브(미국)는 5타를 더 줄인 12언더파 132타로 단독 선두로 나서 생애 첫 PGA 투어 우승에 대한 기대에 부풀었다. 그 뒤를 팀 클라크(남아공)와 예스퍼 파르네빅(스웨덴)이 2타차인 10언더파 134타로 추격했다. 한편 아내와 장인, 장모가 교도소에 수감되는 악재에 시달리고 있는 존 댈리(미국)는 4언더파 140타의 성적으로 컷을 통과했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