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축구대표팀 주전 미드필더로 독일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맹활약을 펼친 재일교포 축구선수 안영학(28)이 23일 프로축구 부산아이파크에 공식 입단했다.


안영학은 이날 오전 강남구 대치동 파크 하이얏트호텔 `더 살롱 홀'에서 이준하 사장 등 구단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입단식을 갖고 국내 프로축구 무대에 첫발을 내디뎠다.


안영학은 "평소 꿈이었던 K리그에서 뛸 수 있도록 도와준 구단 관계자와 어제 공항에서 반갑게 맞아준 팬들에게 감사하며 이에 부응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영학의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1년이라는 계약 기간 이외에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이날 부산 아이파크 선수단은 키프로스 해외전지훈련을 떠났으며 안영학은 국내 선수들과 달리 입국비자가 필요하기 때문에 비자가 나오는 대로 출국해 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한편 부산은 청소년축구대표팀 중앙 수비수 이강진(20.도쿄 베르디)을 영입했다.


2002년 16세의 나이로 K리그에 데뷔한 뒤 2004년 일본 프로축구 J리그에 진출했던 이강진은 이로써 2년여 일본 생활을 접고 K리그로 유턴했다.


이강진은 "팀이 2부로 떨어진 데다 K리그에서도 한 번 뛰어봤으면 하는 생각이 간절했다"며 "특히 평소 친하게 지내던 안영학이 부산으로 온다는 얘기를 듣고 함께 오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min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