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이 독일월드컵 본선에서 처음 마주칠 토고의 비밀 병기로 독일 축구 7부리그 팀에서 뛰고 있는 중앙공격수 모하메드 쿠바자 셰리프 투르(24.콩코르디아 이르호베)가 주목받고 있다.

셰리프 투르는 21일 개막하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을 앞두고 토고 대표팀 공격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며 월드컵 본선에서도 뛸 전망이다.

1998년 독일에 첫 발을 내딛은 셰리프 투르는 지난 2000-2001 시즌 하노버96에 입단해 단 3경기만 뛴 채 2001년 7월 콩코르디아로 이적했다.

하지만 셰리프 투르는 올 시즌 11골을 터트리며 팀을 리그 1위에 올려놓는 등 지역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팀 동료 게에르트 훈틀링은 "셰리프 투르는 우리에게 보물 같은 존재"라며 "내 생각에 팬들 가운데 100명은 단지 그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는다.

어린 선수들에게 모범이 되고 있다"고 칭찬했다.

콩코르디아는 독일 북서부에 있는 인구 4천명 정도의 소도시인 프리세를 연고로 하는 팀으로 1945년에 창단, 한때 4부리그까지 올라갔지만 몇해 전 7부리그로 강등됐다.

셰리프 투르는 아프리카네이션스컵 출전에 앞서 "한 때는 내가 운이 없거나 좋은 감독을 만나지 못해서 7부리그 팀에서 뛰고 있는 줄 알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 모든 것이 달라질 것이다.

분명히 그렇게 될 것이며 이제 내 시대가 올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셰리프 투르의 목표는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에 진출하는 것. 프랑스 프로축구리그에는 친형인 카데르 투르(소쇼)와 이번에 함께 대표팀에 뽑힌 사촌 셰리프 투르 마맘(FC메스)이 뛰고 있다.

그는 이번 월드컵에서 같은 조에 속한 프랑스에 대해 "힘든 경기를 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최선을 다해 뛰어 명예를 지킬 것"이라며 "프랑스를 상대로 나의 월드컵 첫 골이자 토고팀의 첫 골을 성공시키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베를린 AFP=연합뉴스) min7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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