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프로축구 K리그가 3월 12일 막을 올린다. 관심을 모았던 K2리그 상위 팀의 프로 컵대회 참가는 무산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1일 오후 축구회관 대회의실에서 새해 첫 이사회를 열고 3월 12일 정규리그 개막 등을 포함한 K리그 일정을 심의, 의결했다. K리그 전기리그는 3월 12일부터 5월 10일까지, 후기리그는 2006 독일 월드컵 이후인 8월 23일부터 11월 5일까지 열린다. 지난해와 같은 방식으로 전.후기 1위 팀과 이들을 제외한 통합순위 상위 2개팀 등 4팀이 11월 11일 플레이오프를 갖고, 11월 19일과 26일 챔피언결정전 1, 2차전을 치러 우승팀을 가린다. 정규리그 우승상금은 지난해 2억 원에서 3억 원으로 대폭 올렸다. 준우승 상금은 지난해와 같은 1억 5천만 원. 3월 4일 또는 5일에는 지난해 K리그 우승팀 울산 현대와 FA컵 챔피언 전북 현대 간 단판 승부로 '왕중왕'을 가리는 슈퍼컵이 개최된다. 한편 K리그와 K2리그 간 승강제 도입을 앞두고 사전 준비 차원에서 추진됐던 K2리그 상위 4개팀의 프로 컵대회 출전 방안은 표결 끝에 7대8, 한 표차로 무산돼 지난해처럼 프로팀들만 참가한 가운데 치르게 됐다. 컵대회 일정 및 대회 방식은 추후 논의키로 했다. 리그 운영 방식과 승강제 등에 대해서는 충분한 연구와 토의를 거쳐 내년부터 반영하기로 했다. 연맹은 또 올해부터 신생팀 경남FC의 참가로 경기 수가 늘면서 주.부심 2명씩을 증원해 주심 16명, 부심 18명으로 운영한다. 경기위원도 11명에서 12명으로 늘었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hosu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