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저축은행(회장 신삼길)이 한국프로골프 유망주들을 대거 영입해 골프단을 창단했다. 10일 강남구 논현동 임페리얼팰리스호텔에서 창단식을 가진 삼화저축은행 골프단은 한국프로골프(KPGA) 3승을 올린 박도규(36)를 비롯해 성장 가능성이 큰 '영건' 위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상금랭킹 7위에 올라 신인왕을 꿰찬 강경남(22)과 지난해 네 차례나 '톱10'에 든 권명호(21), 2003년 신인왕 김상기(21), 그리고 지난 시즌 상금랭킹 16위를 차지한 최호성(32) 등 삼화저축은행이 선택한 유망주들이다. 또 지난 2001년까지 국가대표로 활약한데 이어 2년여 군생활을 마치고 프로 무대에 복귀한 정성한(25)도 합류했다. 박도규는 주장을 맡아 이들 '젊은 유망주'들을 이끌게 된다. 삼화저축은행은 일간스포츠 편집국장을 지낸 박재영 단장과 삼성꿈나무 골프팀 감독을 역임한 김형신 감독 등으로 골프단 지휘부를 구성했다. 이밖에 제프리 존스 전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을 고문으로 위촉하고 인기 가수 태진아, 탤런트 윤다훈과 김민종 등을 홍보대사로 선임했다. 박 단장은 "국내에 10개 기업이 골프구단을 운영하고 있지만 남자선수들로만 구성된 구단은 처음일 것"이라며 "유망주들을 정성껏 지원해 한국프로골프의 대들보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 기자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