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과 2월 해외 전지훈련에서 9차례 평가전을 하는 아드보카트호가 독일월드컵 축구 개막 직전 국내와 유럽 현지에서 네 차례 평가전을 갖고 마지막 전력 담금질을 한다. 대한축구협회 가삼현 사무총장은 9일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 첫 경기가 6월13일이라 6월 초 유럽 현지에서 두 차례 평가전을 갖고 그 이전 5월20일과 27일 사이 국내에서 두 차례 평가전을 한다는 게 아드보카트 감독의 생각"이라며 "구체적 일정은 짜놓았고 상대 팀을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5월10일 K리그 경기가 끝난 뒤 소집돼 국내에서 2주 간 훈련하다 5월27일께 최종 전지훈련 캠프인 스코틀랜드로 장도에 오를 예정이다. 아드보카트호는 아시안컵 예선을 9월 초로 연기해 A매치를 치를 기회가 된 3월1일에도 유럽 또는 아프리카팀과 평가전을 갖는다. 가삼현 사무총장은 "평가전 상대 후보 6-7개국을 접촉하고 있다. 본선 진출국도 있고 탈락한 팀도 있다"고 말했다. 축구협회는 당초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호주와 5월31일 유럽에서 A매치를 하기로 합의까지 했으나 양쪽 모두 실익이 없다고 판단해 '없던 일'이 됐다. 또 3월1일에도 호주와 맞붙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호주 선수들이 주로 유럽에서 뛰고 있어 성사되지 않았다고 가 총장은 설명했다. 가삼현 총장은 3월과 4월 K리그가 진행되는 기간에는 리그에 집중하도록 하되 협의에 따라 아시아 챔피언스리그가 열리는 시기를 활용해 대표팀을 소집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아드보카트호는 체력전문 트레이너를 데려오기로 하고 히딩크호에서 활약했던 네덜란드 출신 레이몬드 베르하이엔 트레이너 영입을 검토 중이다. (서울=연합뉴스) 옥 철 기자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