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대성(36)과 함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대표팀의 최고참 선수인 이종범(36.기아)이 9일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의 추대로 주장에 선임됐다. 이종범은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주장으로서 한 팀으로 융화시켜 좋은 성적을 거둬 국민들에게 좋은 소식을 전해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인식 감독 "한국 야구 발전을 위해 최선 다할 것" 0...김인식 한국대표팀 감독은 "이번 대회는 그동안 치러왔던 아시안게임이나 올림픽과 차원이 다르다. 예전에는 간간이 프로 선수들이 참가했지만 야구에 있어 최고 선수들인 메이저리거들은 불참해왔다. 이번 대회는 명실상부한 최고 선수들이 총망라해 참가하는 대회다. WBC를 계기로 야구의 세계적인 보급이 이뤄질 것이고 특히 이번 대회가 한국 야구 발전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본다. 나를 비롯한 코칭스태프는 대회에 나가서 최선을 다해서 끝까지 선전할 것이라는 각오로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단이 상식 이하의 행동만 안하면 된다"고 말해 특별히 선수단을 통제할 생각은 없다고 덧붙였다. =박찬호 "미국이 제일 강하다" 0...코리안 메이저리거 중 맏형인 박찬호(33.샌디에이고)는 한국팀의 예상 성적에 대해 "이기고 지는 것은 게임을 해봐야 아는 것이나 한국 야구가 많은 성장과 발전을 했기 때문에 충분히 해 볼만 하다. 한국 야구의 발전된 실력을 세계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미국이 제일 강하고 도미니카공화국, 베네수엘라 등이 좋은 성적을 올릴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