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이 2005-2006 KCC 프로농구에서 이틀만에 단독 선두자리를 되찾았다. 삼성은 7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더블 더블을 작성한 서장훈(20점.10리바운드)과 네이트 존슨(21점.9리바운드)의 활약으로 창원 LG를 85-75로 꺾었다. 4연승한 삼성은 19승10패가 돼 공동선두였던 울산 모비스(18승10패)를 반게임차로 따돌리며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코뼈가 부러진 부상 속에서도 선발 출전한 서장훈은 매 쿼터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로 입단후 처음이자 삼성이 욕심내고 있는 다섯 시즌만의 정상복귀에 대한 집념을 불태웠다. 1쿼터를 24-23으로 앞선 채 마친 삼성은 2쿼터 들어 이규섭(10점)과 강혁(16점)의 득점포가 불을 뿜었고 3쿼터에서는 서장훈이 팀의 19점 중 8점을 책임지며 LG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LG는 노먼 놀런과 드미트리우스 알렉산더가 23점씩을 몰아 놓았지만 힘을 보태주는 선수가 없었다. 전주에서는 원주 동부가 김주성(16점.8리바운드), 양경민(15점.9리바운드)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전주 KCC를 76-68로 꺾고 18승10패가 돼 모비스와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안양 KT&G의 포인트가드 주희정은 홈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전에서 어시스트 15개를 보태며 102-92, 승리를 이끌었다. 주희정은 통산 2천613개의 어시스트로 이상민(KCC)에 이어 정규경기 통산 2천600어시스트를 달성한 선수가 됐다. 또한 주희정은 통산 어시스트 갯수에서 부상 때문에 결장하고 있는 이상민(2천634개)의 뒤를 바짝 쫓았다. 이밖에 부산 KTF는 대구 원정경기에서 대구 오리온스를 95-83으로 물리쳤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