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복싱 플라이급 세계 챔피언 최신희(22.성남체)가 국제여자복싱협회(IFBA) 선정 '올해의 복서(Fighter of the year 2005)'로 뽑혔다. IFBA는 29일 자체 웹사이트(www.ifba.com)를 통해 이 기구 플라이급 챔피언 최신희를 올해의 복서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IFBA는 최신희가 한차례 챔피언 도전 실패를 극복하고 타이틀을 거머쥔 점과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여자 복서라는 점을 감안했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최신희는 지난해 9월 서울에서 열린 챔피언 결정전에서 마리벨 주리타에게 플라이급 타이틀을 내준 뒤 지난 3월 중국 선양에서 개최된 재시합에서 주리타를 판정으로 누르고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지난달에는 일본의 제트 이즈미를 성남으로 불러들여 5회 TKO로 꺾고 1차 방어전에 성공했다. 한편 최신희 등 국내 여자 세계 챔피언 3명의 경기를 주선한 프로모터 황기씨도 IFBA 올해의 프로모터로 선정됐다. (서울=연합뉴스) 이충원 기자 chung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