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프로축구 최우수선수(MVP)에 이천수(울산 현대)가 뽑혔다.


이천수는 28일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 힐튼호텔에서 열린 2005 삼성 하우젠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MVP 현장 개표 결과 총 유효투표 수 73표 중 41표를 얻어 32표에 그친 박주영(FC 서울)을 제치고 올해 프로축구를 빛낸 최고의 별이 됐다.


MVP 선정은 프로축구 기자단 투표로 이뤄졌고 수상자는 현장에서 즉석 개표해 공개됐다.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에 진출했다가 시즌 도중 K리그에 복귀한 이천수는 후반기부터 출전했으며 시즌 14경기에 7골 5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이천수는 챔피언결정전에서 사상 첫 해트트릭을 작성하는 등 소속팀 울산의 우승을 이끌었다.


이천수는 시상자인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회장에 의해 자신의 이름이 불려지자 울먹이는 목소리로 "바로 직전까지도 내가 수상자가 될 줄 몰랐다.


한솥밥을 먹으며 고생한 선수들에게 이 상을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