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프로야구 최초로 평균 연봉 1억원을 돌파했던 삼성 라이온즈가 내년에는 백업 선수들도 억대 연봉에 합류하게 됐다. 투수를 제외하고 심정수 김한수 박진만 박종호 김종훈 김대익 등 자유계약선수(FA)만 6명을 거느리게 된 초호화군단 삼성은 27일 만능 내야수 백업요원인 김재걸과 1억1천만원에 재계약했다. 이미 삼성은 지난 21일 주전 3루수인 조동찬이 데뷔 4년 만에 1억원을 받으면서 주전 야수들 모두 억대 연봉을 기록했다. 올해 1억 5천만원을 받은 박한이가 아직 도장을 찍지 않았지만 올 시즌 타율 0.295, 9홈런 59타점으로 나름의 활약을 보였고 우승 프리미엄을 고려할 때 인상 요인은 충분하다. 여기에 백업 외야수인 김대익이 지난달 연봉 1억원, 계약금 6천만원 플러스/마이너스 옵션 3천만원 등 2년간 최대 3억 2천만원에 FA 계약, 억대 연봉에 진입했다. 삼성은 올 시즌 대주자, 대수비로 출전했던 강명구만이 1천500만원이 인상된 3천800만원에 계약했을 뿐 경기를 이끌어 가는 주전과 백업 대부분이 억대 연봉에 진입한 셈이다. 강명구와 주전 중 미계약한 박한이를 제외하더라도 내년시즌 주전과 백업 요원 10명의 연봉을 합하면 26억3천만원(평균 2억6천300만원)이다. 삼성은 올시즌 총 연봉 49억7천600만원으로 평균연봉이 지난해보다 무려 32.1%이나 인상된 1억1천58만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평균 연봉 1억원을 돌파했다. ◇삼성 주전 및 백업 야수 2006년 연봉 ┏━━━━━━━━┳━━━━━━━┳━━━━━━━━━┓ ┃선수(포지션) ┃ 연봉 ┃ 비고 ┃ ┣━━━━━━━━╋━━━━━━━╋━━━━━━━━━┫ ┃심정수(좌익수) ┃7억5천만원 ┃ 주전(FA) ┃ ┃김한수(1루수) ┃4억원 ┃ 주전(FA) ┃ ┃박진만(유격수) ┃4억원 ┃ 주전(FA) ┃ ┃진갑용(포수) ┃3억원 ┃ 주전 ┃ ┃박종호(2루수) ┃2억2천500만원 ┃ 주전(FA) ┃ ┃강동우(우익수) ┃1억3천500만원 ┃ 주전 및 백업 ┃ ┃김종훈(우익수) ┃1억1천만원 ┃ 주전 및 백업(FA) ┃ ┃김재걸(2루수) ┃1억1천만원 ┃ 백업 ┃ ┃김대익(우익수) ┃1억원 ┃ 백업(FA) ┃ ┃조동찬(3루수) ┃1억원 ┃ 주전 ┃ ┗━━━━━━━━┻━━━━━━━┻━━━━━━━━━┛ *재계약 진행 중인 주전 박한이(중견수)는 제외.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