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축구 J리그 시미즈 S펄스에서 활약 중인 최태욱(24)이 제85회 일왕배 전일본축구선수권대회에서 선제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팀을 2년만에 준결승으로 이끌었다. 최태욱은 24일 일본 가가와현 마루가메경기장에서 열린 주빌로 이와타와의 원정8강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 팀 동료 마르키노스(29.브라질)의 헤딩골을 이끌어내는 어시스트로 팀의 1-0 승리를 결정지었다. 최태욱은 전반 23분 교체 출장한 뒤 전반 35분 슈팅을 날리는 등 활발한 측면 공격으로 분위기를 주도하다 경기 종료 직전 단독 드리블로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려 마르키노스의 머리에 정확하게 연결해줬다. 시미즈 S펄스는 29일 세레소 오사카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최태욱의 팀 동료 조재진(24)은 이날 출장하지 않았고 주빌로 이와타의 김진규(20)도 재활훈련차 23일 귀국하는 바람에 J리그 태극전사 맞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서울=연합뉴스) 이충원 기자 chung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