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빅리거 투수 서재응(28.뉴욕 메츠)의 크리스마스 결혼식에 야구 스타 플레이어의 `산실'인 광주일고 동문들이 총출동한다.


성탄절인 25일 낮 1시 광주 에벌루션 웨딩홀에서 열리는 결혼식에는 국내에서 훈련중인 메이저리거 최희섭(26.LA 다저스)이 참석하기로 했고 김병현(26.콜로라도 로키스)도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지난 95년 광주일고를 국내 정상으로 이끌었던 서재응(당시 3학년)과 김병현(2학년), 최희섭(1학년) 등 `광주일고 빅리거 3총사'가 모처럼 만에 한 자리에 모이는 것.


또 이들 빅리거와 많은 국내 스타 선수들을 길러낸 명조련사 허세환 광주일고 감독도 결혼식에 참석해 제자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한다.


다만 빅리거 중 일본 내 결혼 피로연 참석 후 25일 오후 귀국하는 `맏형' 박찬호(32.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절친한 친구로 미국에서 개인 훈련중인 김선우(28.콜로라도)는 불참 의사를 전해왔다.


광주일고 출신 국내 간판급 선수들도 결혼식 하객으로 참석한다.


모교 동기인 김상훈(기아)이 결혼식 사회를 보고 이강철(기아 코치)과 이종범, 김종국(이상 기아), 이호준(SK), 박재홍(FA.전 SK), 정성훈(현대), 나승현(롯데)도 참석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이들 동문은 앞서 22일 오후 6시 서울 월드컵경기장 내 컨벤션센터에서 광주일고 야구팀 후원의 밤 행사를 열고 23일 오후에는 모교 운동장에서 동문회를 잇따라 열 예정이어서 선.후배간의 끈끈함을 과시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