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15일부터 시작될 축구 국가대표팀의 해외 전지 훈련 및 평가전에 참여할 '3기 아드보카트호' 명단이 확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19일 부상에서 회복한 김남일, 송종국(이상 수원)과 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골키퍼 조준호(부천), 미드필더 장학영(성남), 공격수 정조국(서울)이 포함된 국가대표팀 24명을 발표했다. 지난달 22일 발표한 예비명단(32명) 가운데 김이섭(인천), 박동혁(전북), 이상헌(인천), 조용형(부천), 이강진(도쿄 베르디), 김진우(수원), 오범석(포항), 최성국(울산) 등 8명은 제외됐다. 딕 아드보카트 감독은 그러나 18일 출국에 앞서 "이번 소집 명단에서 제외한 8명을 완전히 배제한 것은 아니다. 부상자가 생기거나 사정상 참가가 어려운 선수가 나올 경우 대체 선수로 추가 발탁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축구협회는 전했다. 이번 소집 명단에는 유럽 프로 리그가 진행 중인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영표(토튼햄) 등 유럽파는 전원 제외됐다. 이로써 독일월드컵을 앞두고 국내파와 일본프로축구(J리그) 소속 태극전사들의 치열한 '생존 경쟁'이 본격 점화됐다. 이번 명단에는 수비 포지션이 4명 밖에 되지 않아 지난 평가전에서 수비수로 보직을 바꿨던 김동진(서울) 등을 다시 시험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미드필더진에는 김남일, 송종국 등 베테랑과 이호(울산), 조원희(수원) 등 젊은 피를 포함해 무려 10명이 포진해 '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공격진도 조재진(시미즈), 정조국이 가세해 경쟁이 격화됐다. 아드보카트호는 내년 1월15일 소집돼 곧바로 이날 밤 1차 전지 훈련지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로 날아갈 계획이다. 대표팀은 내년 1월18일께 아드보카트 감독이 잠시 지휘봉을 잡기도 했던 UAE와 첫 평가전을 갖고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4개국 초청대회(내년 1월21일, 1월25일)에 참가해 러시아, 덴마크와 맞붙는다. 이어 홍콩에서 열리는 칼스버그컵(내년 1월29일, 2월1일)에서는 북중미 온두라스, 동유럽 강호 크로아티아를 상대한다. 크로아티아는 브라질, 호주, 일본과 독일월드컵 본선 F조에 편성돼 있다. 마지막 전지훈련지인 미국 LA에서는 홍명보 코치가 현역시절 마지막으로 몸담았 던 미국프로축구(MLS) 클럽팀 LA 갤럭시, 미국, 멕시코(내년 2월15일)와 평가전을 가질 예정이다. 멕시코는 이란, 앙골라, 포르투갈과 D조에 속해있고 미국은 이탈리아, 가나, 체코와 E조에 편성돼 있다. 다음은 해외 전지 훈련 및 평가전 참가 명단 △GK= 이운재(수원) 김영광(전남) 조준호(부천) △DF= 최진철(전북) 김영철(성남) 유경렬(울산) 김진규(이와타) △MF= 김남일 송종국 조원희(이상 수원) 김정우 이호(이상 울산) 김동진 백지훈(이상 서울) 김두현 김상식 장학영(이상 성남) △FW= 이동국(포항) 이천수(울산) 박주영 정조국(이상 서울) 정경호(광주) 최태욱 조재진(이상 시미즈) (서울=연합뉴스) 옥 철 기자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