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신형엔진' 박지성(24)이 유럽축구계를 대표하는 55명의 빅스타들과 함께 유럽축구연맹(UEFA)이 선정하는 '2005 올해의 팀(Team of the year)'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UEFA는 17일(한국시간) 홈페이지(www.uefa.com)를 통해 '2005 올해의 팀' 선정을 위한 팬투표를 시작했다. 4-4-2 포메이션을 기본으로 각 포지션별로 최고의 선수를 뽑는 이번 이벤트에서 박지성은 왼쪽 미드필더 부문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박지성은 유럽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 뿐 아니라 아시아 선수 중에서도 유일하게 후보에 올랐다. UEFA는 후보명단에 오른 박지성에 대해 "프리킥 전문가로 유럽에서 가장 성공한 아시아 선수"라고 소개했다. 박지성과 경쟁하게 될 왼쪽 미드필더 부문 후보군은 플로랑 말루다(올림피크 리옹), 시마우(벤피카), 아르옌 로벤(첼시), 파벨 네드베드(유벤투스) 등 이름만으로도 쟁쟁한 선수들로 구성됐다. 가장 경쟁이 심한 최전방 공격수 부문에는 디디에 드로그바(첼시)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유벤투스), 티에리 앙리(아스날), 안드리 셰브첸코(AC밀란) 등 10명의 선수가 포진됐다. 한편 감독 후보에 오른 거스 히딩크 전 한국대표팀 감독(에인트호벤)은 조제 무리뉴(첼시), 프랑크 레이카르트(바르셀로나), 라파엘 베니테스(리버풀) 등과 치열한 득표전을 치르게 됐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