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20·FC 서울)이 기자단 투표에서 '만장일치'로 2005년 프로축구 K리그를 빛낸 최고의 신인으로 선정됐다.


박주영은 12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5층 회의실에서 진행된 '삼성하우젠 K리그 2005 감독상 신인왕 베스트11' 기자단 투표 개표 결과 총 73표 중에서 단 한 표의 이탈 없이 신인왕에 올랐다.


프로축구 23년 역사상 신인왕 투표에서 특정선수가 몰표를 얻은 것은 박주영이 처음이다.


박주영은 지난해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 최우수선수(MVP)와 득점왕을 거머쥔 뒤 올시즌 FC 서울 유니폼을 입고 프로무대에 진출해 정규리그 19경기에서 12골 3도움을 기록하고,삼성하우젠컵에서도 6골 1도움의 활약을 펼치는 등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다.


특히 정규리그 개막 두 경기 만에 해트트릭을 터뜨려 K리그 최연소 해트트릭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올해 K리그 최다관중 돌파에 일조하면서 '박주영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