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3 07:46
수정2006.04.03 07:47
피겨요정' 김연아(15.도장중)가 2005-200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우승한 이후 광고모델과 함께 대기업 스폰서 제의가 이어지고 있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김연아의 에이전트 장달영 변호사는 6일 "현재 4개 기업으로부터 스폰서 제의를 받아 검토 중에 있다"며 "오늘 이중 1곳과 만나 구체적인 계약조건에 대해 이야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장 변호사는 또 "김연아가 조만간 의류 광고모델로 데뷔해 CF도 2건 정도 찍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연아측은 지난해부터 스폰서를 부탁하는 제안서를 몇몇 대기업에 제출했지만 비인기 종목이라는 이유로 번번이 거절을 당해 왔었다.
하지만 김연아가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하면서 국내외 지명도가 높아지자 대기업들이 먼저 스폰서로 나서겠다고 움직이기 시작했다.
김연아의 대기업 스폰서가 결정되면 그동안 자금문제로 어려움을 겪어왔던 장기간 해외 전지훈련과 해외 유명 코치 선정 등의 문제도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장 변호사는 "단기적인 지원보다는 2010년 동계올림픽 때까지 꾸준히 후원해 줄 수 있는 기업체를 찾는 게 우선"이라며 "광고출연을 포함해 유니폼에 회사로고를 다는 문제와 시범경기 추진 등 스폰서 업체들이 요청하는 사항들을 해결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