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고 빠른 축구로 팬들에게 최대한 재미를 선사하겠다. 그리고 3년 안에 4강에 도전하겠다" 5일 국내 14번째 프로축구단으로 K리그에 합류한 경남 FC(경남도민프로축구단)의 박항서 초대 감독이 내년 시즌 각오를 밝혔다. 박 감독은 이날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창단 승인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긴 패스를 지양하고 조직력 있는 축구를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박 감독은 선수단 구성에 대해 "전체 인원은 33명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해 K리그 신인왕 출신 문민귀와 자체 테스트로 뽑은 강민혁을 포함해 17명을 이미 확보했고 남미 출신 용병 2명에 대한 계약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수석 코치와 골키퍼 코치, 독일인 피지컬 코치 등 코칭스태프 구성도 완료됐다"며 "이달 20일 연맹 드래프트에서 수원시청의 김한원을 비롯한 10여명의 대학 및 고교 선수를 지명한 뒤 이달 말까지 선수단 구성을 마무리하고 내년 1월4일 첫 훈련을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 감독은 그러나 "현재 K리그에 속해 있는 선수가 대부분이고 용병의 경우 현 소속 구단과 계약이 끝나지 않은 선수도 있어 구체적으로 이름을 밝히기는 곤란하다. 오는 9일쯤 자세한 선수 명단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현행 4강 플레이오프 제도라면 3년 안에 4강에 드는 게 목표라고 포부를 밝힌 박 감독은 창단 2년차 시민구단 인천 유나이티드가 올해 K리그에서 준우승한 것에 대해 "부담이 너무 크다"고 엄살을 피우기도 했지만 "구단주 등 중역이 인천을 따라가 주길 내심 바라고 있는 것 같아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min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