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무대에 도전하는 송나리(19)와 전설안(24.이상 하이마트), 조아람(20.니켄트골프)이 퀄리파잉스쿨 첫날 선전을 펼쳤다. 올 시즌 조건부 출전자로 투어에 참가했던 송나리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데이토나비치 LPGA 인터내셔널골프장(파72.6천431야드)에서 열린 퀄리파잉스쿨 1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설안과 조아람도 이날 1언더파 71타를 기록하며 공동 15위에 올라 내년 시즌 풀시드권 확보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140명이 출전한 이번 퀄리파잉스쿨은 5라운드 스트로크플레이 방식으로 펼쳐지는데 4라운드를 끝낸 뒤 공동 70위 선수까지 추려내며 마지막 라운드서 24위안에 든 선수들만이 내년 시즌 전 경기 출전권을 얻을 수 있다. 24위 선수가 여러 명일 경우 3홀 플레이오프로 다시 경기를 치른 뒤 승자가 마지막 한장 남은 전 경기 출전권을 갖게 되며 24위 안에 들지 못한 선수들은 조건부 출전권을 얻게 된다. 김하나(23)도 이븐파 72타로 공동 30위에 자리했고 손세희(20)는 1오버파 73타로 공동 44위, 아마추어 국가대표 최송이(연세대)는 2오버파 74타로 공동 61위, 채하나(고려대)와 김나리(20.하이트)는 4오버파 76타로 공동 96위에 올랐다. 결혼과 출산 등으로 한동안 투어 출전을 하지 않았던 펄신(38)은 5오버파 77타 109위로 부진했고 올해 성적이 좋지 않아 재수에 나선 이지연(24)은 7오버파 79타 공동 129위에 그쳤다. 한편 일본의 무서운 신예 미야자토 아이와 US여자오픈 준우승자 모건 프레셀(미국)은 6언더파 66타로 공동 선두에 올라 검증된 실력을 뽐냈다. 미야자토와 프레셀은 퀄리파잉스쿨 출전이 내년 시즌 전 경기 출전권을 얻기 위한 것이 아니라 우승하기 위한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프레셀과 US여자오픈 준우승을 함께 차지했던 브리타니 랭(미국)도 2언더파 70타로 공동 7위에 올랐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