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프로축구 1부리그에서 뛰고있는 안정환(29.FC 메스)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에 기반을 두고 있는 안정환 에이전트 김정하씨는 29일 연합뉴스와 국제전화에서 안정환의 소속 팀을 스페인 1부리그로 옮기기 위해 2-3개 팀과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정하씨는 "스페인 1부리그 중하위권 2-3개 팀이 안정환에게 관심을 표명했다" 고 말했으나 "이적에 필요한 구체적인 추가 교섭은 아직 진행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메스와 계약기간이 6-7개월 가량 남아있는 데 대해 그는 "안정환 본인은 물론 메스와 합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정하씨가 운영하는 '프랑스 축구아카데미' 웹사이트(www.francefoot.com)에도 같은 내용이 실렸다. 그러나 안정환의 국내 매니저 양명규씨는 "스페인리그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는 얘기를 듣긴 했지만 크게 신빙성을 두지 않고 있다"고 언급, 안정환이 둥지를 옮길지 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상태다. 안정환은 지난 12, 16일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를 전후해 소속 팀 경기에 세 차례나 출장하지 않아 내년 1월 스페인이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이적을 추진중이라는 소문이 나돌았다. 안정환은 일본 프로축구 J리그 요코하마 F.마리노스에서 뛰다 지난 7월 1년 계약을 조건으로 FC 메스로 옮겼다. (서울=연합뉴스) 이충원 기자 chung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