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퍼거슨(6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이 "당분간 퇴진 의사는 없다"고 못박았다. 잉글랜드프로축구 퍼거슨 맨유 감독은 "다음 시즌에도 여전히 나는 이 곳에 있을 것이다. 장기계획이 있다"고 말했다고 BBC방송 인터넷판이 28일 보도했다. 맨유는 그동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성적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성적이 좋지 않자 팬들로부터 따가운 눈총을 받아왔고 그 중심에 퍼거슨 감독이 있었다. 지난 18일 영국 '데일리 스포츠'는 맨유가 12개월 계약기간이 남아있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뒤를 이을 후임사령탑으로 거스 히딩크 PSV 에인트호벤 감독을 떠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진퇴의 갈림길에 서 있지만 퍼거슨 감독은 오히려 전력향상을 위해 선수영입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는 "물론 4년 이상 내가 여기서 감독직을 수행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지난 몇 년 가장 신경을 썼던 부분은 새로운 팀을 구성하는 일이었다. 내년 1월에는 일부 선수를 영입할 계획이다. 그리고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선수는 내년 여름 이적시장에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맨유, 레알 마드리드 등 유럽 명문구단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미하엘 발라크(바이에른 뮌헨)는 내년 6월 소속팀과 계약이 종료된다.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buff2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