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금같은 결승골로 프로축구 울산 현대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이끈 이진호(21)가 군 복무를 위해 훈련소에 입소했다 귀가조치됐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1일 논산훈련소에 입소했던 이진호는 신체검사에서 왼쪽 발 옆부분 뼈에 금이 간 것이 발견돼 두 달 뒤 다시 입소하라는 통지를 받고 팀에 복귀했다. 입소 연기로 이진호는 25일과 다음 달 4일 열릴 인천 유나이티드와 삼성하우젠 K리그 2005 챔피언결정전 출전이 가능해졌다. 프로축구연맹 선수단 관리규칙 제2장 13조(군임대 및 대학 진학선수)엔 '선수가 계약기간 중 군에 입대하면 전역 즉시 복귀를 조건부로 선수계약이 자동 정지된다. 이 경우 해당 선수는 계약정지 기간 입대한 군 팀의 선수로 제반 활동을 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이진호는 군입대를 하지 않은 상황이므로 울산 소속의 신분이 유지돼 챔피언결정전 출전엔 규정상 문제가 없다는 게 프로연맹의 설명이다. 이진호는 23일 부상 부위에 테이핑을 한 상태로 팀 훈련에도 합류했다. 하지만 부상치료를 목적으로 입소가 연기된 만큼 이진호가 출전을 강행하면 적지 않은 비난에 부딪힐 수도 있다. 군사훈련을 받을 수 없는 몸 상태인 선수가 경기에 출전한다면 팬들이 선뜻 이해하기 힘들 것이기 때문이다. 울산 구단 관계자도 "일단은 코칭스태프와 의무진이 출전선수 명단 제출 전까지 이진호의 상태를 지켜보겠지만 구단으로서는 정상적인 몸 상태로 다시 입소시켜야 할 의무가 있는 만큼 무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주로 후반 '조커' 등으로 활약해 온 이진호는 입소 하루 전날인 지난 20일 성남 일화와 플레이오프에서 1-1로 균형을 이루고 있던 후반 38분 역전 헤딩골을 터뜨려 팀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이끌었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hosu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