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골퍼' 한희원(27.휠라코리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ADT 챔피언십(총상금 100만달러)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한희원은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 트럼프인터내셔널골

프장(파72.6천506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의 안정된 플레이로 중간합계 5언더파 67타를 기록, 2위 폴라 크리머(미국)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로 치고 나왔다.


3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한희원은 6,7번홀에서 잇따라 버디를 엮어내며 초반 기세를 올렸다.


한희원은 10번홀 보기로 잠시 주춤했으나 곧이은 11번홀 버디로 이를 만회한 뒤 15번홀 버디에 이어 마지막 18번홀에서도 깔끔한 버디로 기분좋게 1라운드를 마감했다.


이로써 한희원은 지난 10월 오피스디포챔피언십 우승 이후 시즌 2승째를 바라보게 됐다.


시즌 상금랭킹 상위 30명만 출전할 수 있는 '올스타전' 격의 올해 마지막 대회인 이번 대회에 역대 최다인 9명이 나선 '코리언 낭자'들의 선전도 눈부셨다.


강수연(29.삼성전자)이 중간합계 3언더파 69타로 공동 3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김주연(24.KTF), 이미나(24), 김초롱(21.크리스티나 김)이 나란히 중간합계 이븐파 72타로 공동 10위에 자리잡는 등 5명이 톱10 안에 들었다.


이밖에 박희정(25.CJ)이 1오버파 73타로 공동 15위, 김미현(28.KTF), 장정(25), 김영(25.신세계)은 3오버파 75타로 공동 22위를 달렸다.


한편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골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17번홀까지 5언더파를 치며 한희원과 함께 공동 선두를 달렸으나 마지막 18번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해 중간합계 3언더파 69타, 공동 3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소렌스탐은 전반 9개홀에서 버디 5개를 몰아치는 쾌조의 출발을 보였으나 후반 9홀에서 더블보기 2개, 보기 2개, 버디 2개, 이글 1개를 치는 들쭉날쭉한 플레이로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