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울산 현대의 최성국(22.울산 현대)이 다음달 24일 오후 1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곽선혜(22)씨와 결혼식을 올린다. 최성국은 수원과학대 항공관광과를 졸업한 예비신부 곽선혜씨를 2003년 1월 후배 소개로 만나 3년 가까이 사랑을 키워왔다. 비교적 이른 나이에 가정을 꾸리게 된 최성국은 "결혼을 전제로 만남을 이어온 만큼 흔들림없이 보다 안정적으로 운동에만 전념하고 싶어 빨리 결혼식 날짜를 잡았다"고 말했다. 최성국은 지난 2003년 12월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열린 세계청소년(U-20)선수권대회 일본과의 16강전(1-2패)에서 선제골을 성공시킨 뒤 'SK LOVE SH'라는 문구가 적힌 속옷을 내보이며 세리머니를 펼쳐 곽선혜씨와의 교제 사실을 깜짝 공개한 바 있다. 오는 20일 프로축구 삼성 하우젠 K리그 2005 플레이오프 성남 일화전을 앞두고 있는 최성국은 "팀이 번번이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는데 올해는 반드시 통합 챔피언 자리를 차지하는 것을 보고 기분좋은 마음으로 결혼식을 올리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최성국은 결혼식 후 태국 후아힌으로 신혼여행을 가고, 신접살림은 소속팀이 있는 울산에 차릴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hosu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