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과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친선평가전을 가질 세르비아-몬테네그로 축구대표 선수단 18명이 14일 낮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세르비아 일리야 페트코비치 감독은 이날 입국 인터뷰에서 "한국이 스웨덴과 2-2로 비긴 사실을 알고 있다"며 "한국과 경기는 어렵겠지만 우리는 이기려고 이곳에 왔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한국 팀에 대해 "예전보다 실력이 더 좋아졌다"며 "아드보카트 감독은 정보수집도 잘하고 매우 똑똑한 세계 정상급 감독인 만큼 내년 월드컵축구에서 놀라운 결과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추켜세웠다. 그러나 페트코비치 감독은 "우리 팀은 월드컵 예선 10경기에서 한 골밖에 허용하지 않았다"며 "이번에도 수비진의 강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세르비아팀 간판 골잡이 마테야 케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은 "한국에 2000년과 2002년에 이어 세 번째 왔다"며 "한국은 매우 강한 팀이고 중국전보다 어려운 경기가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케즈만은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벤에서 같이 뛴 박지성,이영표와 재회에 대해 "2년 동안 그들을 알고 지냈고 문화가 달랐지만 저녁식사도 같이 하는 등 친하게 지냈다"며 "이번에 오랜만에 그들을 보게 되면 농담도 하고 안부도 묻겠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세르비아 대표팀은 15일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간다. (영종도=연합뉴스) 이충원 기자 chung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