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다.


바람끝이 하루가 다르게 예리해지고 있다.


스키·보드 장비를 꺼내 손질을 해두어야 할 시점이다.


강원지역 주요 스키장들은 이미 시범 제설작업을 마치고 기온이 더 떨어지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이르면 이번 주말부터 올 시즌의 막이 오를 전망이다.


올해는 그 어느 해보다 알찬 스키·보드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스키장마다 슬로프를 신설하거나 보강하고,스노보더를 위한 익스트림 파크도 대대적으로 정비해 놓고 있다.


직장인을 위한 밤샘스키의 원활한 운영에도 남다른 신경을 쓰고 있다.



◆대명비발디파크=25일 개장 예정이다.


중상급 슬로프인 힙합에 이어 테크노,펑키 등 상급 슬로프를 리모델링했다.


테크노 슬로프는 굴곡져 있던 좌측 부분을 곧게 펴 스릴감을 배가시켰고,펑키 슬로프는 상단 부분을 넓혀 더욱 편안하게 보딩할 수 있도록 했다.


주차장에서 스키장 메인센터까지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무거운 스키장비를 메고 스키장까지 걸어가야 하는 수고를 덜 수 있도록 했다.


개인장비 보관함도 3000개 이상 늘렸다.


리프트 발권과 장비대여,강습신청까지 한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렌털패키지도 선보였다.


제설장비 및 정설차량도 확충해 자칫 지루해지기 쉬운 정설 대기 시간을 단축시켰다.


(033)434-8311



◆성우리조트=25일 개장한다.


올시즌에는 올빼미족을 위해 밤샘 슬로프를 개방한다.


새로 보강한 제설장비를 적극 활용해 시즌 초반부터 야간·심야 스키를 시행하고,시즌 중에는 새벽까지 이어지는 철야스키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슈퍼 파이프의 조명시설을 강화,화려한 조명 아래 멋진 묘기를 부릴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와 달리 야간에도 개방할 예정이다.


스키하우스 내 장비보관소인 잼스테이션을 신설했다.


3000대의 스키와 보드장비를 보관할 수 있는 규모로,장비 보관과 이동의 편의성을 높였다.


술이봉 정상 휴게소 1층에 시즌권 고객 전용라운지와 동호회 모임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을 마련했다.


모바일 회원에게는 다양한 할인혜택과 슬로프 상황 속보,교통,날씨 등의 유용한 정보를 실시간 제공한다.


(033)340-3000



◆휘닉스파크=18일 개장할 계획이다.


신규 슬로프와 리프트를 설치했다.


기존 도브 슬로프 상단에 마련된 불새마루는 이번 시즌 새로 생긴 듀크 및 키위 슬로프를 즐길 수 있는 또 하나의 정상.신설된 6인승 팔콘 리프트를 타고 올라간다.


키위슬로프는 전체길이 570m,평균경사 13도의 초중급자 슬로프.신설 리프트를 타고 불새마루 정상으로 올라가 펭귄 슬로프쪽으로 내려오는 완만한 경사로 초짜딱지를 뗀 스키어 보더들이 연습하기 안성맞춤이다.


듀크슬로프는 전체길이 280m,표고차 91m,평균경사 23도의 중상급자 슬로프.불새마루 정상에서 굴곡없는 23도의 사면이 230m나 이어져 상급자들이 기술을 연마하기 좋은 코스다.


하단부에서는 완만한 경사의 애니콜 코스와 하우젠 코스로 이어지며 총 1.2㎞의 긴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특히 듀크슬로프와 연결돼 있는 애니콜 슬로프는 이번 시즌에 맞춰 폭을 20m이상 넓혀 병목현상과 안전사고를 예방토록 했다.


1588-2828



◆용평리조트=17일 문을 열 계획이다.


레드 슬로프 존을 개장일에 오픈한다.


초급 핑크 슬로프,중상급 뉴레드 슬로프에 이어 초급 옐로 슬로프와 상급 레드 슬로프를 차례로 오픈하기 위해 제설에 힘쓰고 있다.


미국 이탈리아 스웨덴 프랑스 등의 세계적 제설기 업체들이 선보이는 스노 메이킹 쇼도 즐길 수 있다.


(033)335-5757



◆무주리조트=12월9일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초보자들을 위해 만선 이스턴 슬로프와 설천에 75∼200m길이의 컨베이어벨트 3기를 추가 설치했다.


슬로프 중간 스키어와 보더들이 많이 쉬는 곳을 중심으로 편의시설과 쉼터를 마련했다.


실크로드 슬로프 중간 휴게소를 중심으로 한 베이스를 조성해 설천 하단에 몰리는 스키어들을 슬로프 중간으로 분산시킴으로써 더 쾌적한 환경에서 스키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카빙스키와 보드 2000세트를 추가 구입했다.


개장 후 1주일간 리프트,렌털,스키학교를 30% 할인한다.


(063)322-9000



◆양지파인리조트=개장 예정일은 25일.당일로 즐길 수 있는 심야스키를 대폭 강화한다.


7개 슬로프 모두 매일 새벽 2시까지 연다.


금·토요일에는 새벽 5시까지 밤샘스키를 확대 운영한다.


이를 위해 슬로프별 조명시설을 보강했다.


서울에서 출발하는 무료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031)338-2001



◆지산리조트=12월 초 문을 연다.


레몬 슬로프 좌측에 폭 80m 길이 300m의 초보자 슬로프도 새로 만들었다.


오렌지 리프트를 이용하는 초중급자 슬로프의 상단을 폭 40m,길이 220m로 확장했다.


720m 길이의 6인승 리프트도 신설해 리프트 대기시간을 줄였다.


하프 파이프도 국제규격으로 확장했다.


12월23일부터 2월11일까지 올빼미스키족을 위해 문을 연다.


주중 주말 관계없이 새벽 4시까지 즐길 수 있다.


렌털하우스,유아방 등이 있는 다기능 시설인 지상 3층 규모의 J파크를 신축했다.


장터 옆에 서클방도 마련했다.


(031)638-8460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