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부천SK의 돌풍엔 구단의 수당 제도도 단단히 한몫 하고 있다. 부천은 지난 9월 11일부터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득점수당을 지급하고 연승수당도 대폭 올려 선수들의 의욕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삼성 하우젠 K리그 2005 전기리그에서 4승4무4패(승점16)로 7위에 그쳤던 부천은 새로운 수당제도를 도입한 후기리그에서는 8승1무2패(승점25)로 성남(8승2무1패.승점26)에 이어 2위(전.후기 통합순위 3위)에 올라 우승과 플레이오프 진출을 동시에 바라보고 있다. 부천 구단은 일단 출전승리급제도(45분 이상 출전하고 팀 승리시)를 근간으로 하면서 득점수당을 신설해 시종일관 공격적이고 재미있는 경기를 유도하고 있다. 출전승리급은 경기당 500만원으로 동일하지만 2골 50만원, 3골 120만원, 4골 220만원, 5골 360만원 등으로 득점수당을 따로 지급한다. 이와 함께 연승수당도 3연승 150만원, 4연승 300만원, 5연승 500만원 등으로 지난해보다 50∼200만원씩 인상했다. 부천은 지난달 16일 FC서울전(1-0 승)부터 지난 6일 부산 아이파크전(1-0 승)까지 내리 4연승을 거뒀다. 선수들은 4연승 기간 출전승리급 2천만원 외에 2연승 수당 50만원, 3연승 수당, 150만원, 4연승 수당 300만원 등 1인당 총 500만원의 연승수당을 챙겼다. 4연승 중 지난달 23일 대구FC전, 30일 수원 삼성전은 각각 2-1로 승리, 득점수당 100만원도 따로 받았다. 결국 4경기 모두에서 45분 이상씩 출전한 선수는 총 2천600만원의 부수입을 올린 셈이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hosu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