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3 06:47
수정2006.04.03 06:48
콜로로다 로키스를 취재하는 미국 덴버 지역언론은 김병현(26)을 투자 가치가 있는 선수로 평가했으나 여전히 '그림의 떡'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일간지 덴버 포스트는 7일(한국시간) 콜로라도가 스토브리그 동안 영입해야 할 자유계약선수(FA)의 명단을 게재했다.
이전부터 거론돼 온 것과 마찬가지로 콜로라도가 가용할 수 있는 금액은 900만~1천만 달러.
이 신문은 김병현을 페드로 아스타시오, 브라이언 메도스, 크리스 해먼드 등과 함께 '투자 가치가 있는 선수'로 분류하면서 "김병현과 콜로라도 구단의 협상 열기는 뜨겁지만 김병현측이 원하는 액수가 콜로라도가 재계약하기에는 너무 높다.
타구단이 얼마만큼 관심도를 보이느냐에 따라 재계약 여부가 판가름날 것 같다"고 전했다.
엘머 드센스와 숀 에스테스는 '꼭 데려와야 할 선수'로 꼽혔다.
드센스는 셋업맨과 임시 선발이 가능해 매력이 있고 에스테스는 선발 로테이션을 채워줘야 할 선수라서 영입해야 한다는 분석이었다.
콜로라도는 꼭 데려와야 할 선수와 투자 가치가 있는 선수 6명을 모두 투수로 파악하고 있어 선발 마운드 보강에 집중하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한편 테리 머홀랜드, 댄 미셀리, 덕 브로카일 등 투수 3명과 외야수 마키스 그리솜 등은 '눈길을 보내볼 만한 선수'로 거론됐다.
투수 맷 모리스와 포수 벤지 몰리나, 라몬 에르난데스, 내야수 네피 페레스 등은 비싸서 '언감생심' 데려오기는 힘든 선수로 언급됐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