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축구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뛰는 설기현(26.울버햄프턴)이 오랜만에 득점포를 작렬했다. 또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에서 활약중인 서정원(35.SV리트) 역시 시즌 5호골 작성에 성공했다. 설기현은 29일 밤(이하 한국시간) 비캐리지스타디움에서 열린 웟포드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33분 대런 앤더튼 대신 교체 투입돼 종료 직전 시즌 2호골을 터뜨렸다. 설기현의 골은 8월10일 크리스털 팰리스전 이후 81일만이다. 울버햄프턴은 그러나 후반 24분부터 제이 디메리트, 말론 킹, 폴 데블린에게 연속골을 내줘 웟포드에 1-3으로 졌다. 또 서정원은 30일 새벽 치러진 노르데아 아드미라와의 홈경기에서 전반 16분 선제 결승골을 뽑아내면서 팀의 4-0 대승의 첫 단추를 꿰맸다. 전반 16분 팀의 스트라이커 쿨리치가 때린 슛이 골키퍼를 맞고 나오자 서정원이 마무리 슛으로 첫 골을 뽑아낸 것. 지난달 18일 시즌 4호골을 넣은 뒤 40여일만에 골맛을 본 서정원의 활약으로 SV리트는 5경기 연속무패(3승2무) 행진을 이어 나갔다. 반면 독일 분데스리가의 차두리(25.프랑크푸르트)는 베르더 브레멘과의 원정경기에 후반 40분 오크스 대신 교체 투입됐고 프랑크푸르트는 1-4로 패했다. 또 프랑스에서 뛰고 있는 안정환(29.FC메스) 역시 30일 새벽 렌과의 원정경기에 90분 풀타임 출전해 한차례 골대를 맞추는 등 활약을 펼쳤지만 골은 터트리지 못했고, 팀 역시 1-2로 패해 올시즌 4무9패로 꼴찌 탈출과 첫승 달성에 또 실패했다. (서울=연합뉴스) 옥 철 이영호 기자 oakchul@yna.co.kr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