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미(16.나이키골프)가 골프팬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던 프로 데뷔전에서 어이없이 실격하는 최악의 불운을 겪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경기위원회는 17일(한국시간) 기자회견을 갖고 "위성미가 3라운드 7번홀에서 언플레이어블 선언 후의 볼 드롭 위치 오류로 2벌타가 부과되어야 함에도 2벌타 없이 사인했으므로 실격됐다"고 발표했다.


경기위원회는 이 같은 위성미의 드롭 오류를 이날 제보받았고 중계방송 녹화테이프를 통해 정밀 분석한 결과 홀에서 먼 쪽으로 드롭했어야 함에도 30~38cm 가량 전진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규정상 선수가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하면 ▲홀에서 먼쪽으로 좌우 2클럽 이내에서 드롭하거나 ▲또는 후방선상 치기 좋은 곳으로 가거나 ▲아니면 티잉 그라운드로 돌아가 다시 치는 3가지중 하나를 택할 수 있었으나 위성미는 2클럽 이내 드롭을 하면서 홀에 가까운 쪽으로 드롭한 것.

당시 위성미는 파5의 7번홀(470야드)에서 5번우드로 두번째샷을 때렸고 볼은 그린 중앙의 왼편 덤불 지역에 떨어졌으며 주변에는 큰 나무와 선인장이 있어 후방으로 나가 플레이하기 힘들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위성미는 잘못된 드롭 지점에서 4번째 샷을 했고 볼을 약 4.5m 옆에 붙여 파세이브에 성공했었다.


4라운드가 모두 끝나고 시상식이 열린뒤 약 2시간만에 기자회견을 가진 이들은 "위성미가 최종 스코어 카드를 제출하고 10여분이 지난 뒤에 위성미에게 실격을 통보했다"며 "뒤늦게 제보를 받아 분석하느라 시간이 걸렸다"고 뒤늦은 실격 통보 경위를 설명했다.


이들의 기자회견후 위성미도 별도의 기자회견을 갖고 "3인치(약 7.6cm) 정도 전진한 것 같은데, 규칙은 규칙이므로 실격 판정을 따르겠다"고 말했다.


위성미는 "커다란 교훈을 배웠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하면서 "이제부터는 그곳이 어디든지 심판위원을 부를 것이며 이번 결정과 관련, 그것이 3인치이건 100야드 이번 결정을 존중하겠다"고 설명했다.


(팜데저트=연합뉴스) 장익상 특파원 isj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