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최선을 다했고 다음달 열리는 일본투어 카시오오픈에서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도록 노력하겠다". 프로데뷔전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삼성월드챔피언십에서 4위로 선전하며 가능성을 확인한 위성미(16)는 17일(한국시간) 최종라운드를 마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데뷔전에 쏠린 엄청난 중압감 속에서도 4위에 올라 어린 나이답지 않게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은 위성미는 "샷의 정확도를 더 끌어올리고 퍼팅의 문제점도 바로 잡아야 하는 숙제를 안았다"며 "성원해준 한국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다음은 위성미와의 일문일답. --대회 출전 소감은. ▲특히 오늘 경기가 만족스럽지 못하다. 전체적으로 샷이 부정확했고 퍼팅 역시 마음 먹은 대로 되지 않았다. --컨디션이 좋지 않았나. ▲전체적으로 컨디션은 괜찮았는데, 원하는 샷을 구사하기 힘들었다. --많은 취재진과 갤러리들이 따라 다녔는데. ▲취재진이나 갤러리는 성적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 오히려 즐겁게 경기했다. --당면 목표는. ▲다음달 일본에서 열리는 남자투어대회 카시오오픈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 샷을 가다듬어 정확도를 끌어올리고 퍼팅 역시 여러 문제점들을 바로 잡는 것이다. 다른 목표는 빨리 LPGA 투어에서 우승하는 것이다. --한국 팬들이 많이 응원했는데. ▲정말 고맙다. 더 잘하는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겠다. 앞으로도 많이 응원해달라. (팜데저트=연합뉴스) 장익상 특파원 isj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