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 아드보카트호' 승선을 앞둔 미드필더 김두현(23.성남)이 '한국인 최고의 프리미어리거' 박지성(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성장 모델'로 꼽았다. 김두현은 5일 성남제2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수원 삼성전에서 1-0 승리를 이끈 뒤 가진 인터뷰에서 최근 '꿈의 무대' 프리미어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빠르게 적응하고 있는 박지성에 대해 "많이 배워야 할 선배"라며 "대표팀에서도 큰 무대에서 쌓은 지성 형의 경험이 많이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박지성의 지칠 줄 모르는 플레이 스타일을 염두에 둔 듯 "내가 경기에 투입된다면 공격적인 움직임으로 상대의 체력을 소진시키는 게 임무"라고도 밝혔다. 김두현은 아드보카트 감독이 취임 일성으로 "정신력이 해이해진 선수는 집에서 쉬라"고 말한 것과 관련, "잘 준비하고 있다"며 각오를 전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날 '대표팀 소집 때 차를 갖고 오지 말라'고 지시한 데 대해서는 "월드컵 본선이라는 중요한 대회를 앞두고 선수들이 훈련에만 집중하라는 뜻인 것 같다"고 말했다. 코칭스태프의 룸메이트 지정 문제에 대해서도 "신경쓰지 않는다"며 오로지 기량으로써 아드보카트 감독의 눈도장을 받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성남=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hosu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