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타격 천재 스즈키 이치로(32.시애틀 매리너스)가 미국과 일본 프로야구를 통틀어 12년 연속 3할 타율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치로는 3일(한국시간)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인 오클랜드 애슬래틱스전에서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이치로는 이로써 올 시즌 162경기에 출장해 타율 0.303(679타수206안타), 15홈런, 68타점, 33도루로 메이저리그 최고의 1번 타자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했다. 아울러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블루웨이브 시절 7년 연속 퍼시픽리그 타격왕을 차지했던 이치로는 미국에서도 5년 동안 3할대 타율을 뽐내 미국과 일본 프로야구에서 12년 연속 3할대 타율을 기록한 타자가 됐다. 지난 1일 메이저리그 역대 6번째로 5년 연속 200안타 고지를 밟았던 이치로는 1회말 투수 앞 땅볼에 그친 뒤 4회말 1루수 실책으로 나간 뒤 아바네스의 홈런 때 홈인해 1득점을 올렸다. 이어 이치로는 6회 상대 투수 조 케네디를 상대로 볼카운트 2-0에서 재치있는 타격으로 내야안타를 만들어 타율 3할대 달성에 성공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시애틀이 오클랜드에 3-8로 졌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