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들이 2일(한국시간) 골프 축구 야구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코리안 데이'를 연출했다.

미국 PGA투어의 최경주(35·나이키골프)와 LPGA투어의 한희원(27·휠라코리아)은 나란히 선두에 나서 최종일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박지성(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프리미어리그에서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미국 메이저리그의 서재응(28·뉴욕 메츠)은 시즌 8승째를 따냈다.

◆골프=최경주는 이날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스보로의 포리스트오크스CC(파72·7311야드)에서 열린 그린스보로 크라이슬러클래식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16언더파 200타로 D J 트라한(25·미국)과 공동선두를 달렸다.

지난 2002년 콤팩클래식과 탬파베이클래식 우승에 이어 3년 만에 통산 3승을 노리게 됐다.

최경주는 전반 2개의 버디를 잡은 뒤 12∼13번홀 연속 버디,16번홀 버디로 공동선두로 솟구쳤다.

한희원은 같은날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 트럼프내셔널GC(파71·6017야드)에서 개최된 오피스디포챔피언십(총상금 130만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5개,보기 2개로 3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9언더파 133타로 카트리나 매튜(36·스코틀랜드),카린 이셰르(26·프랑스)에게 2타 앞섰다.

이로써 지난해 9월 세이프웨이클래식 이후 1년 만에 통산 4승을 올릴 기회를 잡았다.

이날 안개로 경기 출발이 3시간30분이나 지연돼 공동 2위인 매튜와 이셰르는 2라운드의 절반도 채 마치지 못했고 장정(24)은 6번홀까지 합계 6언더파로 공동 4위에 포진했다.

◆축구=박지성이 프리미어리그에서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박지성은 이날 풀햄과의 2005∼200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7차전 원정경기에서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하며 2도움을 기록하고 페널티킥을 유도하는 맹활약으로 팀의 3-2 승리에 큰 몫을 해냈다.

박지성은 1-1로 균형을 이룬 전반 18분 웨인 루니의 역전골을 어시스트,잉글랜드 진출 후 첫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이어 2-2로 맞선 전반 45분엔 루드 반 니스텔루이의 재역전골을 도와 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박지성은 0-1로 끌려가던 전반 16분엔 폭발적인 드리블을 이어가다 페널티킥을 유도,반 니스텔루이의 첫 번째 골을 이끌어내는 등 이날 팀이 기록한 3골 모두를 만들어냈다.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박지성에게 팀 내에서 가장 높은 평점 9점을 줬다.

또 박지성을 주간 최우수선수(플레이어오브 더 위크엔드)로 선정했다.

◆야구=서재응은 이날 뉴욕 셰이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6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하며 시즌 8승을 달성했다.

메츠는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서재응은 올 시즌을 8승2패,방어율 2.59로 마쳤다.

방어율은 에이스 페드로 마르티네스(2.82)보다 나은 것으로 메츠 선발투수 가운데 최고다.

박찬호(32·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LA 다저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과 3분의1이닝 동안 삼진 3개를 솎아내며 6안타 5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의 지원부족으로 1-2로 패했다.

박찬호는 이에 따라 12승8패,방어율 5.74로 시즌을 마감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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