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싸움 기선잡기부터 아트보카트호 선발 경쟁까지.' 10월 2일 삼성하우젠 K리그 2005 후기 6라운드는 안갯속 순위싸움도 관심이지만 아드보카트 체제에서 태극전사들의 첫 시험대라는 점도 관전 포인트다. ◇아드보카트호 선발 경쟁 박지성과 이영표 등 해외파 7명이 총동원되면서 1기 아드보카트호 베스트 11에 국내파의 자리가 많지 않은 상황이라 불꽃튀는 경쟁이 불가피하다. 첫 단추를 잘 꿰어야 아드보카트호에 승선해 내년 독일월드컵 본선행을 꿈꿀 수 있기 때문. 29일 입국한 딕 아드보카트 감독은 서울-인천전을 관전하러 갈 가능성이 높다. 접근 편의에다 10월 12일 이란전을 치르는 상암에 미리 가본다는 점, 양팀에 젊은 피가 많은 점이 고려될 듯. 아드보카트 감독이 네덜란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지켜봤다는 박주영(서울)이 최근 3경기 무득점의 침묵을 깰 지, 인천의 뉴 킬러 방승환이 2경기 연속골의 상승세를 이어갈 지, 그리고 '황금날개' 김동진(서울)의 활약 여부 등이 관심. 본프레레호에서 배제됐던 송종국(수원)의 오른쪽 윙백 또는 날개형 미드필더 기용 가능성도 점쳐볼 수 있고 올림픽대표팀의 '골넣는 수비수' 조병국(성남)이 부상을 털고 위력을 되찾을 지도 새 대표팀 코칭스태프가 유심히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성남 선두 질주 시동거나 피스컵을 기점으로 전력을 업그레이드한 성남은 후기리그 무패(3승1무)로 선두에 올라섰다. 주말 달구벌 원정에서 대구를 잡으면 당분간 1위 자리를 확보할 수 있는 상황. 김도훈, 모따, 두두의 삼각편대가 최강 화력을 뽐내지만 대구도 3승2패의 상승세라 호락호락하지는 않을 듯. 전.후기 통합순위에서는 인천이 승점 33으로 1위를 달리는 가운데 포항(승점 28) 울산(승점 27) 성남(승점 26)이 거센 추격전을 벌이고 있다. ◇울산 300승 -1 통산 299승의 울산은 충격에 빠져 있는 부산과 맞붙는다. 지난 24일 수원전에서 경기 종료를 불과 몇초 남기지 않고 동점골을 내줘 300승을 목전에서 놓친 김정남 울산 감독은 통산 298승의 포항보다 먼저 300승 고지에 오르겠다는 심산.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알 이티하드(사우디아라비아)에 충격의 0-5 패배를 당한 부산이 전열을 어떻게 추스를 지도 지켜볼만 하다. ◇10월 2일 K리그 일정(전 경기 15시) 대전-광주(대전월드컵) 서울-인천(서울월드컵.KBS SKY 17시 녹화.SBS SPORTS 17시30분 녹화) 부천-전북(부천종합) 대구-성남(대구월드컵) 수원-포항(수원월드컵.KBS1 생중계.KBS SKY 19시 녹화) 부산-울산(부산아시아드.PSB 생중계) (서울=연합뉴스) 옥 철 기자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