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골프의 최강자' 최윤수(57.던롭)가 2005 한국프로골프(KPGA) 시니어 투어인 동아회원권챔피언스투어 1차대회(총상금 4천만원) 첫날 단독선두에 나섰다.


최윤수는 27일 제주 크라운골프장(파72.6천260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골라내며 4언더파 68타를 쳐 김종부, 문춘복(이상 72타) 등 공동2위를 4타차로 따돌렸다.


정규 투어 대회에서도 상위권을 넘나드는 출중한 실력으로 노익장을 과시해온 최윤수는 이로써 36홀 스트로크플레이로 치러지는 대회 첫 챔피언에 바짝 다가섰다.


116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아마추어 선수가 4명이나 10위 이내에 진입하는 '아마추어 반란'이 일어났다.


박해도씨는 2오버파 74타를 쳐 공동4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고 이규화씨는 3오버파 75타로 공동6위, 조현홍씨와 박재은씨는 나란히 공동9위(4오버파 76타)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한국프로골프협회(KPGA)는 이번 대회에서 프로 선수와 아마추어 선수의 2라운드 진출 기준을 별도로 정해 프로 선수 34명은 모두 컷을 통과해 상금을 수령하게 되는 해프닝이 벌어지게 됐다.


KPGA는 1라운드 성적순으로 70명에게 2라운드 진출권을 주도록 하면서 프로 선수 35명, 아마추어 선수 35명으로 정했으나 대회에 출전한 프로 선수는 34명 뿐이기때문에 이 같은 일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프로와 아마추어 구분없이 성적 순으로 70명을 뽑았다면 2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었던 아마추어 선수 3명은 탈락했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 기자 khoon@yna.co.kr